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4포인트(p) 상승한 85.3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CBSI는 70선 초반으로 부진했지만 9월과 10월에 각각 전월 대비 1.8p, 4.6p 상승했다. 11월에도 5.4p 상승해 3개월 연속 지수가 개선됐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11월에는 주택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이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상 11월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1∼2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예년보다 상승 폭이 크다”며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커진 것을 감안하면 건설경기가 일부 회복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11월 신규공사 BSI의 경우 전월 대비 13.3p 상승한 103.0을 기록해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대형과 중견기업의 주택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부연했다.
12월 CBSI는 전월 대비 8.6p 상승한 93.9로 전망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연말에는 수주가 증가하고 기성 진척 상황이 개선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5∼10p 상승하는데 이러한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이라고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