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업체 페이스북의 로고가 나타나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커스터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커스터머는 브래드 번바움과 제레미 슈리엘이 2015년 설립한 소프트웨어 업체로, 시장 가치가 약 10억 달러(약 1조1075억 원)다. 커스터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온라인 고객 상담을 하나의 화면에 띄우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 문의에 자동으로 응답하는 시스템도 개발한다. 지난해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7억10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전화 상담 대신 챗봇 등 메시지 상담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페이스북의 이번 인수는 온라인 고객 서비스 대응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매일 1억7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왓츠앱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해 업체에 연락한다고 밝혔다.
커스터머는 이미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고객 상담 서비스를 처리하고 있다. 10월에는 인스타그램 메시지 서비스를 통합해 고객 문의를 집계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5월 온라인 쇼핑 서비스 ‘페이스북숍’을 내놓고 전자상거래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페이스북숍은 중소기업이 자신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용해 자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몇 개월간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기업인 쇼피파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스템을 구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