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퇴임 절차 구체화 신호”
미국 백악관의 비밀경호국(SS)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임을 대비한 경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향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A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SS가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 주변 경호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S는 요원들에게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재배치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SS의 마이애미 현장 사무소 역시 마러라고 리조트 경호 인력 증원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SS 대변인은 “보안상 경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리가 활용하는 수단과 방법, 자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다”고 언급을 피했다.
ABC는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 절차가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아직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완전히 승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은 비공식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 퀸즈에서 태어나 쭉 뉴욕에서 살다가 지난해 자신의 거주지를 플로리다로 옮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후 마러라고 리조트에 거주할 예정이다. 현재 마러라고 리조트는 보수 공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