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덕궁 일대 1.9km '보행재생네트워크'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창덕궁부터 종묘 일대를 아우르는 4개길(1.9㎞ 구간) 개선공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구간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600년 역사를 품고 있지만 그동안 도로와 건물이 들어서면 주변과 단절됐다.
먼저 창덕궁 정문(돈화문)과 종로3가역을 연결하는 ‘돈화문로’는 차로폭을 기존 10m에서 7m로 줄이고 보행로 폭을 6.5m로 확대했다. 종묘를 연결하는 ‘서순라길’은 도루 위 불법 주정차 차량과 적치물을 없앴다.
또 돌 포장 보행길을 만들어 종묘 돌담장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돌담길로 바꿨다. 낙원상가에서 종묘까지 잇는 돈화문로10길은 폭을 2배로 넓혀 낙원상가까지 쉽게 닿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사는 ‘창덩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사업’의 일부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2015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선정하고 2016년부터 주요가로 개선공사에 착수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창덕궁 앞 좁고 불편했던 거리를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청덕궁 일대 도시재생과 사대문 안 도로공간재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서순라길’ 정비 전후 비교 사진. (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