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한국 정부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관세 인하로 국내 업계의 수출 다변화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산업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 산업은 추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흥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RCEP 서명을 통해 15개 참여국 중 대다수 국가에서 완성차, 자동차 부품에 관세 양허가 예상돼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제 영토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AMA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화물자동차 관세 30~40%와 자동차부품 관세 10~40%가 점진적으로 인하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우리 자동차업체의 진출이 부진했던 신남방 지역으로의 교역 활로가 마련됨에 따라 업계의 수출 다변화가 기대되며, 아세안 지역의 투자유치 확대로 자동차산업 경쟁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업계의 민감 사항인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유지되는 등 국내 업계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라며 "업계는 RCEP를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