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이 자폐아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은 이탈리아 연구진이 드시모네 포뮬레이션이 자폐아(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아)의 사회성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초기 아동기부터 상호 교환적인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지속적인 손상을 보이는 한편 행동 패턴, 관심사 및 활동의 범위가 한정돼 있고 반복적인 것이 특징인 신경 발달 장애의 한 범주를 뜻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최근 장내 미생물과의 연관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다. 자폐아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 비정상적 장 투과성 증가, 장내 염증 증가 등이 관측되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이탈리아 연구진은 85명의 미취학 자폐아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첫 달은 하루 9000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하고, 나머지 5개월 동안은 하루 4500억 마리를 섭취하도록 배정한 군과 유산균을 섭취하지 않은 군의 임상증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설사·더부룩함·구역질과 같은 위장(GI)증상이 없는 아이들의 총 자폐증 관찰 스케줄 비교 점수는 평균 0.81점, 사회성 자폐증 관찰 스케줄 비교 점수는 평균 1.14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통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증상 개선이 위장에서 뇌로 전달되는 세로토닌에 의한 효과란 가설을 제시했다. 세로토닌은 우리 몸의 신경전달 화학물질 중 하나로 기분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행동을 포함한 신경계와 관련된 많은 기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석진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국내 유일의 장면역 개별인정을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드시모네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기능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sychiatr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