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지어진 개포우성 6차는 재건축을 거쳐 단지 규모가 270가구에서 417가구도 늘어난다. 여기에는 임대아파트 22가구도 포함됐다. 아파트 높이도 현재 5층에서 최고 25층까지 높아진다. 서울시는 새 아파트가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고 구룡산ㆍ양재대로 경관을 보전하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신반포 27차 재건축 사업도 조건부로 도계위를 통과했다. 서울시와 서초구, 재건축 추진위 등은 현재 156가구인 아파트를 210가구로 재건축하되 공공임대주택으로 22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임대주택은 소셜믹스(단지 안에 분양ㆍ임대주택을 섞어 조성하는 것) 취지에 맞게 동(棟)이나 층 구별 없이 배치된다.
1984년 조성된 노후 연립주택 단지인 효성빌라 재건축도 궤도에 올랐다. 다만 효성빌라는 용적률을 최고 150% 적용받아 재건축 후에도 4층 이하 저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으로는 중구 수표동 을지로3가 6지구와 마포로 1구역 28ㆍ29지구가 도계위를 통과했다. 을지로3가 6지구엔 지역산업 특화 거리가, 마포로1구역 28ㆍ29지구엔 직장인과 청년을 위한 오피스텔이 지어진다.
이날 도계위에선 강남구 도곡동 '도곡개포 한신아파트' 재건축 일몰 기한 연장도 논의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 승인 후 2년 동안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재건축 구역 일몰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