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워싱턴D.C.서 극우단체 회원 칼에 찔려…"BLM 소행" 주장

입력 2020-11-05 0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 3명, 백악관 근처에서 피습
“흉기 피습은 BLM의 소행” 주장
BLM 단체 “가짜 정보 퍼트려” 비판…경찰 “BLM 소행이라는 증거 없다”

▲미국 워싱턴D.C.에서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이 4일(현지시간) 칼을 든 행인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에서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이 4일(현지시간) 칼을 든 행인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수도 워싱턴D.C.에서 극우단체 회원이 말다툼 중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후보가 서로 승리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수도로 지지자들이 몰리며 곳곳에서 긴장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지역 매체인 워싱터니안에 따르면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의 회원 3명이 오전 2시 30분경 백악관 근처 펍에서 나오던 중 칼에 찔렸다. 피해자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으로, 프라우드 보이즈의 단장인 엔리케 타리오도 피습 대상이 됐다.

이들은 경찰에 신고하며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관련인이 자신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는 피습 영상이 올라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BLM 문구 위에 페인트를 뿌린 행동으로 유명해진 베벌린 비티가 칼에 찔려 피를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BLM 운동 단체는 “프라우드 보이즈의 거짓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BLM 워싱턴D.C. 지부는 트위터에 “우리는 흉기 공격과 관련이 없다”며 프라우드 보이즈가 가짜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한 시간 후 용의자가 BLM 관련인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D.C. 경찰서장은 “범행 동기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치적 동기에 의한 폭력사태로 밝혀지면 증오 범죄로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스스로 ‘서부 국수주의자’로 칭하며 각종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좌파 규탄을 하는 단체로 유명하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 기반으로 꼽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12,000
    • +1.15%
    • 이더리움
    • 4,509,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585,500
    • -3.38%
    • 리플
    • 955
    • +3.69%
    • 솔라나
    • 295,300
    • -0.4%
    • 에이다
    • 764
    • -5.56%
    • 이오스
    • 769
    • -0.77%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77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4.99%
    • 체인링크
    • 19,130
    • -3.14%
    • 샌드박스
    • 402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