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스무 번째 ‘자상한 기업’이 됐다. 그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국내외 판로도 지원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그린 뉴딜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20호 자상한 기업 협약식을 열었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의 줄임말이다. 기업의 인프라, 노하우 등 강점을 미거래기업과 소상공인까지 공유하는 것으로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스무 번째 자상한 기업이 된 한국수자원공사는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중소·벤처기업 판로를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한국수자원공사는 그린 유니콘 육성을 위한 투자·창업 활성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그린뉴딜 및 물 산업 분야 혁신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공동 조성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창업 교육·보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3년간 총 4000억 원을 투입해 그린뉴딜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국내외 판로도 지원한다.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 구매를 늘리는 등 공공구매 분야를 확대한다. 또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공공기관·대중소기업 수출 협력지구를 구축하고 해외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수출 지원사업도 늘린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자상한 기업 체결을 시작으로 그린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위한 중기부의 역할을 다 하겠다”며 “그린 기업 창업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그린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도록 전 주기적 지원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동반성장주간을 맞아 스무 번째 자상한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향후 3년간 4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등 상생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