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이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호를 놓고 자동차 부품 개발사인 한국테크놀로지와 법정 분쟁을 지속하는 한편, 신규 사명 2가지를 가등기하는 등 사명 변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최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2개의 상호를 가등기 신청했다. 상호 가등기는 변경 예정인 상호를 선점하는 것으로 정식 등기로 이어진다.
가등기 된 사명은 △에이치티지한국과 △에이치티지한국테크놀러지그룹 등 두 가지였다.
앞서 자동차 부품 개발사인 한국테크놀로지는 "법원의 상호 사용 금지 결정에도 상호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과 조현식 부회장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이후로도 신규 사명 후보를 몇 개 더 가등기 신청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는 향후 사명을 변경해야 할 때를 대비한 것으로 법적 대응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