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됨에도 주요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29일 두산밥캣은 3분기 매출액 1조849억 원, 영업이익 111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2.6%, 7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3.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액 9억1200만 달러, 영업이익 93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5.7%, 영업이익은 7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3.3% 감소,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58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71.0%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함에도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마케팅 비용 및 경비 절감 효과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10%대를 회복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콤팩트트랙터, 미니트랙로더, 제로턴모어 등 GME(농업 및 조경용 소형장비)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2분기 이후 주택착공 등 주택지표가 'V'자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도 역사적 저점을 갱신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산밥캣은 "특히 소형 로더 및 미니 굴착기 등 핵심제품의 리테일 판매 호조로 딜러 재고가 적정 수준을 하회하면서 향후 딜러 재고확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MEA(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시장 회복 지연에도 주요 제품인 미니굴착기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미니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8.8%를 기록했다.
신흥시장인 아시아ㆍ남미ㆍ오세아니아 지역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남미 지역의 부진에도 중국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 증가로 하락폭을 만회하며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