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22일 상장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전일 대비 0.56% 오른 1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주가는 17만5500원까지 하락하며 시총 6조 원 아래로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상승으로 반전하며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빅히트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서 큰 주목을 받아왔으나 상장 이후 전날까지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빅히트 주가는 17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나흘간 종가 기준 30.62% 내렸다.
여기엔 기관·기타법인 등의 대량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인스톤 유한회사는 15일부터 20일까지 120만769주를 장내 매도했다. 메인스톤의 특별관계자인 이스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도 같은 기간 38만1112주를 팔았다.
금액으로는 총 3644억 원(158만1881주)으로 평균 매도 단가는 약 23만 원이었다.
다른 주요 주주인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사모투자 합자회사도 15일 19만6177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평균 매도 단가는 약 31만3000원으로 매도 금액은 614억 원 규모였다.
이에 따라 메인스톤의 빅히트 지분율은 6.97%(248만2992주)에서 3.60%(128만2223주)로 감소했다. 이스톤의 지분율은 2.19%(78만176주)에서 1.12%(39만9064주)로 줄었다.
스틱스폐셜의 지분율은 9.72%(346만2880주)에서 9.17%(326만6703주)로 낮아졌다.
이날 기관은 94억 원을 사들이며 6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타법인은 5억 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앞으로도 보호예수에 묶여 있는 기관 등의 물량이 쏟아져 나와 주가의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한 달 동안 최초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0%에 해당하는 454만여주(의무보유 기간 15일 물량 포함)가 풀리면서주가가 출렁였다.
빅히트의 경우 상환전환우선주까지 더하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새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총 241만6000여주다. 현재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2%, 전체 보통주 대비 지분율은 6.96%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