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5·18 군 투입 “진심으로 사죄”…육군참모총장 첫 사과

입력 2020-10-17 11: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1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1980년 5월 18일에 광주 시민의 민주화 운동에 군이 개입한 것은 굉장히 잘못"이라고 밝혔다. (국방TV 캡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1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1980년 5월 18일에 광주 시민의 민주화 운동에 군이 개입한 것은 굉장히 잘못"이라고 밝혔다. (국방TV 캡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16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 등에 대해 공식 사죄했다. 5.18 민주화운동 이후 육군참모총장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1980년 5·18에 광주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한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18 당시 군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수많은 광주 시민을 향해 총칼을 휘두르는 만행이 있었다. 40년간 역대 육군참모총장 누구도 사죄하거나 무릎을 꿇은 일이 없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남 총장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뜻은 민주화 운동이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목보단 화해와 용서가 중요하고, 오늘 저는 진심으로 사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육군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는 광주 시민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직후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사죄했다.

한편, 설 의원은 "육군참모총장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사죄 인사를 올린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작년부터 가동 중인데 육군이 제대로 협조를 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아무런 제약이 없게끔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영신 총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955,000
    • +4.27%
    • 이더리움
    • 4,642,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0.16%
    • 리플
    • 1,001
    • +8.1%
    • 솔라나
    • 302,900
    • +1.07%
    • 에이다
    • 842
    • +2.43%
    • 이오스
    • 794
    • +2.06%
    • 트론
    • 254
    • +1.2%
    • 스텔라루멘
    • 183
    • +8.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550
    • -1.47%
    • 체인링크
    • 20,060
    • +0.3%
    • 샌드박스
    • 420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