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의 부동산 자율규제에 모바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이 동참했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 참여사는 총 25곳으로 늘었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참여사로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다방의 참여로 센터의 자율규제에 참여하는 온라인 부동산정보 플랫폼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114, 네이버부동산, 닥터아파트, 부동산뱅크, 부동산써브 등 25개 업체로 늘었다. 국내 부동산정보 플랫폼의 90% 이상이 KISO의 자율규제에 참여하는 셈이란 설명이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2012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43만8705건의 신고를 받아 검증을 했다. 최근 6개월(3~8월) 동안 월평균 1만612건의 허위매물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다방은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1800만 건으로 월 이용자가 400만 명에 달하는 모바일 기반 부동산정보 플랫폼이다.
다방 관계자는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동참하며 허위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 자사의 확인매물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등 서비스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지난달 7일 허위매물 검증 서버 및 시스템을 리뉴얼하고,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참여사의 부동산 플랫폼상의 신고 창구를 KISO로 일원화하고, 신고부터 사후 검증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KISO가 담당하게 됐다.
이를 통해 허위매물 검증의 정확도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달 21일부터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자율시정 대상인 KISO 참여사들은 법 시행에 맞춰 신고창 일원화, 서버 정비 등 허위매물 검증 고도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KISO 관계자는 “부동산 매물 광고는 온라인에 유통되고, 정보의 유통 속도와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민간의 자율규제가 중요하다”며 “정확하고 체계적인 허위매물 검증을 진행하면서도 악의적인 신고자는 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매물 의뢰인의 의사를 모바일 인증을 통해 확인하는 등 검증의 정확도를 높이고, 통계 분석을 정밀·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