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교육부 등 7개 부처와 함께 유망 창업기업 140개사를 선정했다.
17일 중기부는 보건복지부(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교육부, 국토교통부(국토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특허청 등과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유망 창업기업 14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창업기업발굴·육성을 목표로 중기부의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사업 3차 추경 예산을 활용해 추진되고 있다. 협업체계에 따라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로 유관 전문기관을 중기부에 추천하고 중기부는 해당 기관을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지정했다.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 육성사업’은 7월 사업 공고 뒤 분야별로 최고 3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기창업기업 2094개사, 예비창업자 152명이 사업참여를 희망했고 각 주관기관의 전문적 평가를 거쳐 총 140개의 창업기업이 선발됐다. 구체적으로 예비창업자 40명, 초기창업기업 100개사가 선정됐다. 선발된 창업 기업에는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각 부처의 특화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부처별로 보면, 복지부는 감염병 예방 및 방역물품 관련 예비창업자에 대해 감염병 치료제 등에 대한 전문 기술 컨설팅을 중점 제공한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기반 수술 플랫폼, 모바일 연계 현미경 영상진단소프트웨어 등 아이템을 기반으로 맞춤형 기술지원과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플랫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기술 등을 개발하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해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의 온라인 유통·판매, 무인 서비스 시스템 등 관련 초기 창업기업에 이 분야 기술평가와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물류 분야는 국토부가 물류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솔루션 개발, 온라인과 오프라인(O2O) 서비스 등 역량 있는 초기 창업기업들을 발굴한다.
과기정통부는 스마트미디어 관련 초기창업기업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역주민, 청년 등을 위한 소통 홍보 플랫폼, 비대면 클라우드 기반 영상협업 솔루션 개발 등의 지역 콘텐츠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의 제작 개발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허청은 빅데이터와 다양한 정보제공 플랫폼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에 대해 지식재산권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한다.
중기부는 이번 부처 협업을 올해 시범으로 운영한 뒤 내년에도 지원 분야와 규모 등을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