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9~11일 미-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장관급 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ARF, 메콩-미 파트너십 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외교장관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 중 아세안 지역의 최대 규모 정치·안보 포럼인 ARF에서 한반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1일 제27차 ARF에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여성·평화·안보 의제를 진전시키기 위한 미국의 투자를 언급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지역 순방은 9일 미-아세안 장관급 회의부터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진전과 아세안 지원 및 인도·태평양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다. 같은 날 진행되는 화상 EAS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우선순위에 대해 언급한 뒤 주권과 다원주의 원칙에 근거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부각한다.
11일에는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베트남의 외교장관과 아세안 사무총장을 만나 메콩-미국 파트너십을 맺는다. 국무부는 “메콩-미 파트너십은 메콩 국가들의 자율성과 경제적 독립성 및 지속 가능한 개발을 강화해 2009년부터 시작된 ‘메콩강 하류 이니셔티브’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