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일 일본 도쿄 총리 공관에 도착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전 총무회를 열고, 당원 투표 없이 양원(참의원·중의원) 총회 방식으로 새 총재를 뽑기로 결정했다. 회의는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1시께 끝이 났다. 그만큼 선거 방식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는 의미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 젊은 의원과 중견 의원 약 10명은 당원 투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하루빨리 부담을 줄여 조속히 체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긴급을 필요로 하므로 양원 의원 총회에서 선거를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민당 규정에 따르면 당 총재가 임기 도중 사임할 때는 참의원과 중의원,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새 총재를 선출하게 돼 있지만, 긴급한 상황일 시에는 선거 개최 없이 양원 총회로 후임자를 뽑을 수 있다.
총재 선거는 8일 고시되며, 14일 투·개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이날 오후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일 출마 여부를 각각 밝힐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총재 선거는 이들 3파전으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