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주요 철강 전자상거래 운영사들과 온라인 철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철강재 유통시장의 활성화와 투명한 유통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신스틸, 충남스틸, 대덕강업, 스틸맨네트웍스와 각각 ‘철강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키워드로 ‘전자상거래’가 주목받고 있는 추세에 맞춰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철강분야 온라인 판매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개설한 철강 거래 플랫폼인 ‘스틸트레이드’ 내 협약을 맺은 각 협약사의 사이트를 상호 배너 형태로 연결하고 제품을 교차 등록하는 등 온라인 거래 정착에 상호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스틸트레이드에서는 포스코의 주문외 및 판재류 제품을 중심으로 거래돼 왔으나, 업무 협약 이후에는 거래 대상 품목이 특정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판재, 봉형강, 강관, 선재, 철강 2차 제품 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업사들 역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제품까지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철강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가 자유롭게 제품을 거래함으로써 거래 효율성을 높여 운영사뿐 아니라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스틸트레이드를 포함해 이번 협약에 참여한 4개사의 플랫폼은 상호 개방형으로 운영돼 공급자와 수요자가 매물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수요자가 제품의 가격, 수량, 도착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투명한 철강 유통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박종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박판사업실장은 “전통적인 철강재 유통구조의 한계점을 보완한 전자상거래 운영으로 국내 중소 철강업체들과 함께 동반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 편의성을 위해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별 구매 조건과 패턴, 신용도 등을 파악해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