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020년 상반기 실적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올해 2분기 35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4.1% 감소한 4677억 원에 머물렀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분기 18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1년 뒤인 올해 1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둔화로 타이어 수요가 급감하며 금호타이어의 흑자 경영을 발목 잡았다. 국내ㆍ외 완성차 업계의 휴무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이 줄었고, 교체용 타이어(RE) 수요도 줄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다만,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은 22%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하반기 들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지속적인 비용 및 원가 절감 등 비상경영을 통해 영업손실 최소화에 나설 것"이라며 "주요 시장에서 18인치 이상 고 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