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라면 수요 급증이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6680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5%, 404.8% 늘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농심은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 1조3557억 원 영업이익 1050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2%, 163.8% 증가했다.
국내외에서 라면을 찾는 손길이 크게 늘었다. 라면은 상반기 매출 1조724억 원(내수 1조83억 원, 수출 64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8787억 원)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상반기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2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라면 수요가 국내와 해외에서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