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차 사장, 소하리 공장 찾아 4세대 카니발 생산 라인 점검

입력 2020-08-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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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사장 "맞춤형 차량,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토록 최선 다해야"

▲13일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을 방문한 기아차 송호성 사장이 이달 출시를 앞둔 신형 4세대 카니발의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차)
▲13일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을 방문한 기아차 송호성 사장이 이달 출시를 앞둔 신형 4세대 카니발의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차)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13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을 방문해 이달 출시를 앞둔 4세대 카니발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기아차 모빌리티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차의 오랜 생산 경험과 전통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차량과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미니밴 4세대 카니발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카헤일링, 카셰어링, 구독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차로 꼽힌다.

앞서 지난 1월 기아차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의 2대 미래 사업으로 과감한 전환을 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를 공개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기아차는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 향상을 위해 자동차 구독 서비스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구독 서비스인 기아플렉스(KIA FLEX)에 4세대 카니발 등 신차를 추가하고. 운영 규모를 현재 135대에서 200여 대 수준까지 늘린다. 향후 출시할 전기차도 기아플렉스 EV 라인업에 추가한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기아플렉스를 이용한 고객은 320여 명, 앱 가입 회원은 2300여 명에 이른다.

유럽에서는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자와 협력해 현지에 최적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한다.

기아차는 2018년 스페인 최대 에너지 기업인 랩솔(Repsol)과 합작사 형태로 설립한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WiBLE)’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멀티모달(Multi-Modal)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멀티모달은 대중교통, 카셰어링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조합해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최적화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말한다.

위블은 특정 구역에서 자유롭게 차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500대의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회원 수 17만 명, 일 평균 이용 3000건, 다운로드만 30만 건에 달한다.

북미에서는 주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하며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을 추진한다. 지난해 기아차는 미국 카헤일링업체 리프트(Lyft)에 니로 EV 200대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서비스 법인인 ‘모션 랩(MOCEAN Lab)’에 니로 하이브리드 44대를 공급했다.

기아차는 리프트와 모션랩에 공급한 자동차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신흥국에서도 기아차는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투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 인도 최대 차량호출업체 올라(Ola)와 카셰어링업체 레브(Revv), 동남아시아 차량호출업체 그랩(Grab) 등에 공급한 차량과 운행 데이터를 활용해 현지에 최적화한 차량과 서비스 패키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지역별 모빌리티 특성에 기반한 사업 전략을 토대로 다양한 파트너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펼침으로써, 선제적인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는 ‘Plan S’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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