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의 월풀 세탁기 공장을 방문해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연말까지 실업수당 지급을 연장하고 급여세 인하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재선 이후 북한과 재협상 계획도 밝혔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대선에서) 이기면 이란과 북한과 매우 신속하게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2016년 당선 당시를 떠올리며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벌였을 것"이라는 주장도 반복했다.
그는 이란까지 거론하며 "그들 모두는 우리와 매우 빨리 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재선을 전제로 북한과의 협상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선거 이전에 불거질 북한 리스크를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 잘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도 유지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까지 실업수당 지급이 연장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급여 생활자의 급여세 역시 연말까지 유예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날 그의 발언을 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정치적 행보가 대선 직전까지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