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집값이 0.6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3일 발표한 7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61%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71%와 0.81%로 지난달보다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 역시 지난달 0.44% 상승해 지난 6월(0.33%)보다 더 많이 올랐다.
수도권에선 6·17 부동산 대책 시행 이전 저금리 유동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노원구와 도봉구 등 강북을 중심으로 올랐고, 경기와 인천은 교통호재와 개발호재 등으로 각각 0.96%와 0.47%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북지역 가운데 노원구는 1.22% 상승했으며 도봉구는 0.89% 올랐다. 동대문구와 성동구 역시 각각 0.86%와 0.75% 상승해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 가운데선 송파와 강남구가 0.91%와 0.7% 상승했다.
지방에선 대전이 혁신도시와 복합터미널 등 개발 호재로 0.82% 올랐다. 이 밖에 울산 0.45%, 충남 0.58% 상승했다. 다만, 제주는 지역경기 부진과 입주물량 누적으로 0.14% 하락했다.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9% 오르며 전달(0.15%) 대비 상승폭이 증가했다. 지방도 0.24% 올라 전달(0.18%)보다 상승세가 가팔랐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0.32% 상승했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이나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3기 신도시 예정 지역 인근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규제지역 지정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돼 상승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