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와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3∼8%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입별 D램 공급량(용량) 비중은 2분기 기준 모바일이 39.6%로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위축을 피하기 위해 D램 수요를 유지했으나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재고가 증가했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업체들이 재고 축소에 주력하고 있어 3분기에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버와 PC용 D램 가격은 하반기 들어서 하락 전환했다. 저장 장치인 낸드플래시도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달해 반도체 수요 감소는 코로나19에서 우리 수출 등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반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7월 수출액은 428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은 2월 3.5% 증가에서 3월 1.6% 감소로 돌아선 뒤 4월 -25.5%, 5월 -23.6%, 6월 10.9%에 이어 7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4월과 5월 20%대 마이너스에서 6월 10%대 감소로 낙폭을 줄인 뒤 7월 4개월 만에 한 자릿수까지 회복했다. 반도체의 경우 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