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의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1차 인공지능(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전략위원회)를 개최했다. 전략위원회는 AI와 제조데이터 정책 전반에 걸쳐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역할을 한다. 민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전략위원회는 이달 23일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략의 핵심기반이 되는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 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의 구축 방안을 시작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은 △제조공정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고 인공지능(AI)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프라와 △인공지능(AI)전문가, 대학, 연구기관의 네트워크를 통합해 일컫는다. 중소기업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중기부는 KAMP 구축의 첫 단계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뿌리산업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 수치제어(CNC) 머신, 프레스 등 핵심설비의 데이터셋 구축과 인공지능(AI) 솔루션 도입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솔루션 실증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포스프레임(PosFrame, 포스코 ICT), 넥스플랜트(Nexplant,삼성 SDS), 프리딕스(Predix, GE), 마인드스피어(Mindsphere, Simens) 등 국내외 제조 플랫폼의 활용 영역, 데이터 수집·저장·활용 방법, 특징에 대해 포스코 ICT측에서 발표했다. 이어 중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략위원들은 토론에서 △중기부에서 구축하는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제조 플랫폼이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하고,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 제조현장에 적합한 기능을 발굴·서비스해야 하며, △플랫폼 개발사와 지속적인 기술지원 방안을 마련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전략위원회는 마이제조데이터, 5G+인공지능(AI)스마트공장, 디지털 클러스터 등 고도화 전략의 중점 사업들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단장은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활용을 본격화하고,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