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스노보드 패밀리세일을 진행한다.
올겨울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만큼 국내에서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스키, 스노보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국내 스노보드 브랜드와 함께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잠실점 8층 행사장에서 역시즌 ‘스노보드 패밀리세일’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노보드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비에스래빗, 큐마일, 언바인드 등 15개 신규 브랜드가 참여해 용품, 의류 등 1~2년 차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스노보드 패밀리세일’은 7년 동안 강남 로드숍에서 진행해 온 국내 스노보드 연중 최대 규모 행사로, 전날 밤부터 대기 줄이 발생할 정도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행사다. 2019년에는 구매 고객만 2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올해 코로나19로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롯데백화점이 적극적으로 나서 단독으로 행사를 유치했다.
또 작년 유난히 포근했던 겨울 날씨로 시즌 스포츠 기간이 축소되면서 스노보드 업체들은 평년보다 20% 이상 많은 재고 물량을 떠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재고 소진의 어려움을 겪는 행사 참여 파트너사에 특별 마진을 적용해주고 대금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노보드 데크, 바인딩, 부츠, 고글, 장갑 등 장비부터 기능성 보드 상·하의 세트 등 의류까지 스노보드 관련 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대표 상품은 ‘비에스래빗’ 보드 재킷 5만 원, ‘언바인드’ 조거 팬츠 10만 원, ‘아이엑스나인’ 고글 4만 9000원이다. 균일가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큐마일’ 맨투맨ㆍ후드 각 2ㆍ3만 원, ‘인스테이’ 바라클라바ㆍ비니ㆍ양말 각 5000원이다.
이슈 아이템인 콜라보 리미티드 상품도 특별 기획했다. ‘비에스래빗’과 보드 부츠 국내 1위 브랜드인 ‘써리투’가 협업한 슈즈를 100족 한정으로 20만 원에 판매한다. 행사를 기념해 인기 스노보드 인플루언서 ‘웅대장’과 협업해 심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SNS 사전 이벤트를 통해 보드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이 몰리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픈 전 대기 장소를 마련하고, 행사 시작 전 ‘스마트 웨이팅 시스템’으로 휴대폰 대기 알람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속 방역에 힘쓸 계획이다.
유다영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팀 치프바이어는 “겨울 스포츠용품 비수기 시즌을 맞아 국내 스노보드 브랜드들과 함께 재고 소진을 위한 특별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겨울 스포츠용품은 신상품 출시 전 7~8월에 이월된 재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할인 폭이 큰 만큼, 올겨울 스노보드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