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과 시화 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안을 29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시화 국가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안은 시흥시 정왕동 국가산단 일원 약 668만2000㎡를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해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도로 개선과 주차장‧공원 확보, 토지이용계획 변경, 업종 재배치 등을 통해 산업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433억 원 규모다.
1987년 조성된 시화 국가산단은 기계‧전기전자부품 공급기지로 전국 최대 중소제조업 집적지다. 도시 확산에 따른 환경문제와 노후하고 부족한 기반시설, 경직된 토지이용계획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환경 대응에 한계가 지적돼 왔다.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은 기존계획에 6개가 추가됐다. 경북 3개소, 충남 1개소, 전남 1개소, 경기 1개소가 각각 추가로 반영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통과된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30일 각 시‧도에 통보할 예정이다. 각 시‧도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별로 자체 승인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시화 국가산단이 재생사업을 통해 서해안 제조업벨트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별 산단 수급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용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