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임업과 산림청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해외 조림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SK임업은 28일 산림청과 국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산림 사업 발굴 및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림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은 2021년 1월부터 모든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한 신기후체제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이다.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재정·기술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산림을 보존하고 선진국은 산림보존 활동으로 감축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인증받게 된다.
신기후체제는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여한 교토의정서가 올해 만료되고 2021년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기후변화협약 체제로, 전 세계 195개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한 최초의 국제적 합의다.
업무 협약을 통해 SK임업과 산림청은 해외에서 산림파괴·황폐화 방지와 탄소배출권조림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조림은 숲 조성을 통해 흡수된 온실가스를 장기간 연속측정하여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는 사업이다.
두 기관은 해외 산림 사업 대상지 확보를 위한 타당성 조사 등 연구·분석 업무와 해외 정부 기관과의 네트워킹 등 분야에서 민관협력 업무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SK임업은 SK㈜의 산림·조경 사업 자회사로, 전국 각지에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에 조성한 숲은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 목적의 탄소배출권 조림사업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등록됐으며, 충북 충주와 영동, 충남 천안, 강원도 횡성에서는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탄소상쇄사업은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으로 확보한 산림탄소흡수량을 인증받는 사업이다.
심우용 SK임업 대표이사는 “50여 년간 국내외 조림 및 산림복원을 통해 확보한 SK임업의 전문성과 산림청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노하우 및 해외 네트워크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임업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