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호식 올케어 대표 “유충 걱정 없는 깨끗한 물, 배관 케어가 필수죠”

입력 2020-07-23 13:28 수정 2020-07-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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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식 올케어 대표는 노후된 배관 케어를 통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진제공=올케어)
▲최호식 올케어 대표는 노후된 배관 케어를 통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진제공=올케어)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깔따구 유충과 관련한 불안감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달 초 한 가정집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전국 정수장 곳곳에서까지 유충이 발견되며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정집에서는 유충을 차단하기 위해 교체형 필터가 내장된 샤워기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샤워기에서도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이마저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더 확실한 케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최호식(51) 올케어 대표는 노후 배관을 케어해주는 ‘수도119’를 서비스하고 있다. 정부 정책 과제를 통해 자체적으로 세정기술과 초음파마이크로버블 등 관련 특허를 3건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기적인 필터관리와 배관 토털 케어 시스템을 제공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23일 최 대표는 “수도 배관 내부에는 배관 노후와 누수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이물질이 들어가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배관 물 때 청소의 개념이 없었지만 최근 수돗물 유충 사태가 발생하면서 일반인들도 물을 필터링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개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올케어의 배관 케어 서비스는 크게 2단계의 필터 작용을 거친다. 우선 외부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수도 배관의 첫 단계인 수도계량기에 필터를 설치한다. 수도계량기는 가정집에 공급되는 모든 물이 거치는 곳이다. 1단계로 계량기의 물을 필터링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이물질을 막아낸다. 이후 2단계로 집 내부에서 물이 나오는 곳에 2차 필터를 설치한다. 주로 욕실의 수도꼭지와 샤워기, 주방, 세탁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1차적으로 걸러낸 수도를 또 한 번 필터링하면서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노후된 수도 배관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도 배관 내부는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청소하기가 쉽지 않아 교환해야한다. 하지만 교환의 경우 부담스러운 비용 발생으로 인해 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배관 내부에는 물로 인해 녹이 생기면서 깨끗한 물을 오염시키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이 이에 해당한다.

올케어는 총 3단계로 수도 배관을 청소해준다. 우선 고압수로 강하게 밀어내 찌꺼기를 걸러내고, 공기를 주입해 압력으로 밀어낸다. 이후 특허받은 마이크로 버블을 통해 배관 내부의 녹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수도 배관 케어 서비스는 현재 전국 24개 지점을 통해 유통망을 형성했다. 이같은 서비스로 올케어는 지난해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단계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오는 2022년까지 3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배관을 청소하면 그 안에 녹이 사라지기 때문에 난방효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케어 서비스를 넘어 살균을 위한 필터도 개발하고 있다. 균을 막는 것이 아닌, 박멸을 통해 보다 더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계량시를 스마트하게 개발해 다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특히 최 대표는 케어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소비자들과 개인사업자를 한 곳에 모으고 수요와 공급이 공존하는 플랫폼이 목표다. 소비자들이 시공을 의뢰하면 전국에 있는 사업자들이 견적을 제안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관련 앱 개발이 진행 중이며 내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관과 관련한 쇼핑몰도 개설해 시공자들이 사용하는 물품을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이물질을 차단하고 소비자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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