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5주년을 맞은 공영쇼핑이 올 매출 1조 원 달성을 자신했다.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이사가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국 5주년 성과 및 계획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공영쇼핑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5억여 원의 이익을 낸데 이어, 올해 상반기 판매실적 4545억 원, 흑자 7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한 달 동안 898억 원가량을 취급하며 전년 대비 72.5% 늘어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쇼핑 증가와 인지도 상승 및 선제적 마케팅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흑자 원년’을 만들기 위해 공영쇼핑은 올해부터 ‘트랜스폼 경영체제’로 전환하고 혁신적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따라서 전문 4본부 체제를 갖춘데 이어 OEM 정책 완화, 전력 이중화 완비 등을 개선했다.
또한 △판매수수료 완전 정률제 △첫걸음 기업 판매방송 3회 보장 △투명한 입점 프로세스 운영 등 정책을 통해 ‘공정경제 정착 7대 공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앞서 공영쇼핑에는 혁신적인 비상경영 체제가 필요했다”며 “지난해 개국 4주년을 기점으로 ‘트랜스폼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홈쇼핑으로서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된 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최 대표는 “노마진 등 공적 마스크 판매 5개 원칙을 세워 판매 공정성을 유지했다”며 “현재도 홈쇼핑사 중 유일하게 식약처 인증을 받음 KF80, AD 마스크를 판매 중”이라고 강조했다.
공영쇼핑은 하반기 5000억 원 이상의 취급고를 달성해 올해 말에는 1조 원까지도 달성하겠단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하반기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조기에 수립하는 등 상승 기조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내부에서는 9000억 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공영쇼핑 5대 혁신전략사업을 추진한다. △비즈니스 모델의 리뉴얼 추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추진 △직매입 100% 실현 △언택트 미래사옥 건립 추진 △디지털 체제로의 전환 속도 강화 등이다.
최 대표는 “판매수수료와 송출수수료 현실화가 시급한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의무송출채널 지정 추진을 모색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관련 주장을 해오고 있지만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2021년 1월 1일부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을 공영쇼핑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직매입 100% 방안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직매입을 6.5% 추진했고 궁극적으로 100% 시대를 열기 위해 매년 10%씩 직매입 수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익적인 목표를 유지하면서 수익도 내고, 빠르게 투자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리뉴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