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부 도시 레스터에서 한 남성이 공중화장실을 소독하고 있다. 레스터/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이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확진자들을 임의 선정해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병세가 있었던 사람의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67%는 검사 당시는 물론이고 검사 전후로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또 검사 당시에 증상이 있었던 확진자는 22%에 그쳤고, 나머지 78%는 무증상이었다.
ONS는 이번 조사에 대해 “숨겨진 무증상 감염 사례가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응답자 스스로 증상 유무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며 “증상 발현 여부 질문에 답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ONS가 1만 가구 2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코로나19 표본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요양기관 등 시설 거주자들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마이너스(-) 7%~플러스(+) 10% 사이라고 ONS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