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7년 만기 오스트리아 채권 수익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가 발행한 20억 유로 규모의 2120년 만기 국채에 177억 유로 초과하는 기록적인 주문이 몰렸다. 수익률은 0.88%였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0.95%, 쿠폰금리는 0.85%다.
오스트리아는 3년 전에 처음 10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85% 안팎에 달한다.
이번에 발행된 10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현재 0.83%에 불과하다. 이는 이탈리아의 7년 만기 국채 수익률보다 낮다. 그럼에도 국가 신용등급이 최고 등급인 데다 유럽에서 금리가 플러스 대인 국채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독일 국채는 현재 거의 모든 연한의 금리가 마이너스(-)다.
이러한 투자는 인플레이션이 침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무게를 둔 베팅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 국채는 물가 상승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는 높은 수요로 인해 최초 제시 금리인 0.95%에서 가격을 낮출 수 있었고, 역사적으로 낮은 차입 비용으로 20억 유로를 모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