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레보, 세계 최초 액상 고분자 필러 개발...임상·IPO로 시장 진입 '속도'

입력 2020-06-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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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IPO 주관사 선정ㆍ12월 완료 목표로 눈가주름 개선 임상 진행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전 세계 필러 시장에 액상 고분자 필러로 도전장을 낸 덱스레보가 허가임상과 IPO(기업공개)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생명과학,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휴젤, 휴온스 등 중대형 제약사가 포진한 국내 필러 시장에 덱스레보의 제품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덱스레보는 고체 필러를 세계 최초로 완전 액상화한 ‘DLMR01’의 임상1상을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양사·셀트리온 출신인 유재원 덱스레보 대표이사가 개발한 DLMR01은 그 동안 시판된 미립자 물질인 고체 필러를 액상화한 것으로 혈관이 막히거나 실명하는 등의 부작용과 시술부위의 제한적 단점을 한번에 해결한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 대표는 “DLMR01는 고분자 물질이 체외에서는 액상 형태로 존재하다가 체내 주입 후 3차원의 고체 매트릭스를 형성한다. 액상 형태이기 때문에 이마·코 등 기존 필러를 시술할 수 있는 부위는 물론 눈 밑이나 튼살 등에도 두루 사용 가능하며 시술 방식도 기존의 필러보다 편리하고 부작용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주입 후 체내에서 균질하게 퍼진 후 서서히 입자로 변하면서 콜라겐을 재생시켜 주기 때문에 얼굴 전반의 지속적인 리프팅 효과 구현이 가능해 그 동안 미용시장에서 바라왔던 진정한 의미의 안티에이징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보톡스, 필러 이후 신제품 출시가 제한적이었던 전세계 피부미용 분야에서 이 같은 차세대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는 덱스레보는 이번 국내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중앙대병원 김범준 피부과 교수팀의 주도 하에 12월 완료를 목표로 눈가주름 개선이 요구되는 성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덱스레보는 국내외 임상에 힘을 싣기 위해 지난해 의사 출신이자 CRO(임상시험수탁기관)기업 디티앤사노메딕스 대표를 역임한 이승혁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2018년 3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눈가주름이 개선됨을 임상적으로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 허가임상 진행을 통해 덱스레보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중으로 국내 허가가 마무리되고 통증, 두피, 튼살 분야의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전세계 최대 미용시장인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 임상 개시도 예정돼 있다”며 “빠른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서양인들에게 특히 효과가 좋아 해외 시장에서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덱스레보는 기술력 입증을 위한 IPO도 추진 중이다. 기술성특례상장으로 7월 IPO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기업가치는 최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성형필러 세계 시장규모는 2013년 12억 달러(1조 4600억원)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며 27억 달러(3조 2842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토종 필러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형필러 시장은 2011년 416억원에서 2015년 1096억원 규모로 5년간 연 27.4%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2400억원 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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