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AP연합뉴스
5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깜짝 반등했다.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 폭으로 시장 전망치 8.4%도 훌쩍 넘어섰다. 이전 최고 기록은 9·11 직후인 2001년 10월 6.7% 증가다.
부문별로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의류 판매점 판매가 전월 대비 188%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44.1%, 식당 29.1%, 건축자재 10.9%, 온라인 판매 9% 각각 증가했다.
5월 고용 증가와 실직자 지원에 힘입어 미국인들의 소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 실물경제의 핵심 축인 소비가 역대 최대 폭 반등을 기록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지난 2월부터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으나 5월부터 모든 주가 단계적 경제 재개에 나선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매판매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증가율 17.7%를 언급하며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이라면서 “증시와 일자리에 대단한 날(BIG DAY)”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