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액이 9주 연속 회복세를 보이며,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전 지역과 전 업종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월 3일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19차, 6월 8일)’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감소한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 감소율이 4월 초 반등한 뒤 9주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대구·경북지역에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21.1%p(43.3%→22.2%)로 가장 큰 폭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이어서 광주·호남 6.6%p(39.0%→32.4%), 대전·충청 6.5%p(35.6%→29.1%), 서울 5.6%p(38.6%→33.0%), 경기·인천 5.4%p(44.9%→39.5%), 강원 5.1%p(35.9%→30.8%) 순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 지역과 전 업종이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나타난 결과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업 14.7%p(65.8%→51.1%), 농·축·수산물7.9%p (30.6%→22.7%), 의류·신발·화장품 6.4%p(31.8%→25.4%), 음식점6.1%p (34.8%→28.7%),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 4.9%p(34.9%→30.0%), 교육서비스 2.1%p (48.4%→46.3%) 순으로 매출 감소율이 완화됐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 홍보·마케팅비 지원 26.7%,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 21.6%,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18.7%, 온라인 판매지원 9.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중기부는 2월 3일부터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주말 동안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둘러보니 활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누리상품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골목상권 매출액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시작으로 전국 소비 붐업을 위한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