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코로나19 검열’에 베이조스 맹비난…“아마존 해체할 때”

입력 2020-06-05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마존 봉쇄 정책 비판 서적 판매 거부에 분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에 대한 이견으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격렬하게 비난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험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서적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아마존을 아예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존을 해체할 때가 왔다. 독점은 나쁜 것!”이라는 트위터 트윗을 올렸다. 또 베이조스 태그를 걸고 “이는 미쳤다”라는 트윗도 남겼다.

아마존이 코로나19 관련 이동 제한 등 봉쇄 정책을 비판한 서적 판매를 거부한 것이 머스크가 분노한 배경이다.

뉴욕타임스(NYT) 기자 출신인 알렉스 베렌슨은 ‘코로나19와 봉쇄에 대한 보고되지 않은 진실: 1부 서론과 사망자 수와 추정치’이라는 책을 아마존 전자책 서비스 킨들에서 공개하려 했다. 이 책은 젊은이들이 코로나에 걸려 중증 환자가 될 위험이 낮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실시된 외출 제한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그는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보다 치명적이라고 말하지만 사망률은 지난 세기 스페인 독감보다 훨씬 낮다”고 주장했다.

베렌슨은 아마존 측이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출판을 거절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머스크가 이를 리트윗하면서 아마존을 공격한 것이다.

머스크의 메시지가 나온 이후 베렌슨은 “아마존이 책을 킨들로 내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아마존이 적어도 이번에는 뒤로 물러났다”고 트위터로 전했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 음모론 등을 다룬 책을 킨들에서 삭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베렌슨의 책에 대해서는 실수로 내렸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판단 기준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검열 행위로 볼 수 있는 이번 아마존의 대응에 독점기업의 폐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머스크는 코로나19 이동 제한 조치에 비판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그는 지난 4월 말 한 기자회견에서 “봉쇄 정책은 파시스트적이며 민주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지시를 거부하고 캘리포니아주 전기자동차 공장 조업 재개를 강행했으며 자신을 체포할 테면 해보라고 큰 소리를 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567,000
    • +2.94%
    • 이더리움
    • 4,615,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1.87%
    • 리플
    • 983
    • +4.57%
    • 솔라나
    • 299,400
    • -0.96%
    • 에이다
    • 821
    • -0.61%
    • 이오스
    • 785
    • +0.26%
    • 트론
    • 252
    • -0.4%
    • 스텔라루멘
    • 181
    • +6.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600
    • -3.69%
    • 체인링크
    • 19,810
    • -1.83%
    • 샌드박스
    • 412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