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확진자 발생한 부천 모 초등학교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교육 당국이 부천에서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의 등교 수업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27일 예정됐던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 특수학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잠정 연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학교는 지역 내 유치원 125곳, 초등학교 64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28곳, 특수학교 2곳 등 모두 251곳이다.
앞서 부천교육지원청은 지역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우려해 교육부·경기도교육청과 등교수업일 조정 여부를 논의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당분간 시민들이 '생활 속 거리 두기' 보다 더 강화된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질병관리본부와 부천시의 협의 내용을 반영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대상 학생들의 교육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27일부터 원격 수업을 시행하고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긴급 돌봄은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시작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계속하기로 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학교 급별 등교 시기와 학사 일정은 추후 관계 당국과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부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20분 기준 8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