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SK, 롯데 등 주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채용을 하나둘 재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과 31일 이틀간 4회로 나눠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치른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험을 감독한다.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총 2시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5000여 명을 채용하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간 총 1만 명을 신규 고용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도 13일까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 연구ㆍ개발 인력 모집 접수를 했다. 현대차도 예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ㆍSK이노베이션ㆍSK텔레콤ㆍSK C&CㆍSK브로드밴드·SK매직 등 6개 계열사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24일 서경대학교와 세종대학교에서 공채 필기전형(SKCT)를 실시했다. 공정성에 중점을 둬 오프라인 시험을 결정했다.
고사장에서는 각각 2m의 거리를 두고 좌석을 배치했다. 시험관과 학생들은 손을 소독해야 하며 장갑과 마스크 착용도 의무다. 시험 전후로 방역을 진행한다.
단, IT 계열사인 SK C&C는 내달 6일 온라인으로 SKCT를 진행한다. SK그룹은 지난해 채용 규모인 8500여 명을 올해도 유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인성검사인 조직적합도 검사를 두 차례로 나눠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첫째 주(1~5일)는 롯데제과 등 18개 계열사 서류전형 합격자가 응시하고, 둘째 주(8~12일)는 롯데호텔 등 15개 계열사 서류합격자가 대상이다.
적성검사인 직무적합진단 검사는 같은 달 20일 서울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IT업계에서도 채용을 재개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턴십 방식으로 채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채용 연계형 여름 인턴십으로 해커톤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턴십 이후 면접을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6일까지 인터십 지원을 받았으며 인터뷰를 통해 6월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하계인턴사원 서류 접수를 21일까지 받았다.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게임 인공지능(Game AI), 스피치(Speech) AI, 비전(Vision) AI, 지식(Knowledge) AI, 언어(Language) AI, 데이터 엔지니어링, 게임 기획, 컨셉 아트 등 18개 부문을 모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