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ㆍ기아자동차와 BMWㆍ메르세데스-벤츠 등 국산 및 수입차 55만여 대에 대해 결함 시정조치(리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현대차 싼타페(CM) 등 3개 차종 29만4622대는 일부 노후 차량의 ABS/ES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의 이물질이 유입돼 내부합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시작한다.
해당 차량은 25일부터 현대자동차(주)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기아자동차(주)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전원공급 제어 스위치 장착)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그랜드카니발(VQ) 757대는 연료 공급 파이프 제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네시스 쿠페(BK) 55대는 운전석 에어백 모듈 고정 볼트 조임 부족에 따른 에어백 모듈 이탈 가능성이 있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그랜드카니발(VQ) 역시 25일부터 기아자동차(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고 제네시스 쿠페(BK)는 이미 지난 14일부터 현대자동차(주)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고정 볼트 재조임)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BMW는 에어백 폭발압력 과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선루프 이탈 가능성 등으로 리콜에 나선다.
국교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 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상시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