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하이랜즈랜치의 닛산 딜러 매장 앞에 재고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하이랜즈랜치/AP뉴시스
닛산이 유럽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2만 명 이상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22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닛산은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수요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국내 거점 재편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닛산은 생산능력도 현재의 연간 700만 대에서 오는 2022년까지 540만 대로 감축할 계획이다.
앞서 닛산은 지난해 7월 전 세계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약 10% 줄이고 2022년까지 1만25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에 구조조정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생산능력 감축분은 당초 계획보다 120만 대 더 늘어났다.
앞서 닛산은 지난달 28일 올해 3월 마감한 2019 회계연도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악화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 기존 전망치가 1200~1300억 엔이고 순이익은 1500억~1600억 엔이었는데 각각 전망보다 훨씬 악화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
닛산은 오는 28일 실적 발표와 함께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이 포함된 새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