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화 설계가 적용된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비 가격이 낮고 전매제한과 대출 등 규제가 덜하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어 재당첨 제한이 없다. 청약 시에는 주택보유 수 산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같은 장점에 청약 경쟁률과 웃돈(프리미엄)이 오르는 추세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이달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은 392실 모집에 총 8만7398건이 접수됐다. 1순위 평균 222.95대 1의 경쟁률이다. 이 단지는 3실을 제외한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형으로 구성됐다.
3월 부산 남구에서 분양한 ‘빌리브 센트로’는 392실 중 344실이 전용 84㎡형으로 조성됐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 총 1만4962명이 몰리며 평균 38.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고양시 ‘힐스테이트 삼송역(2019년 6월 입주)’ 전용 84㎡형은 이달 6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3억7680만~4억2270만 원 대비 최대 3억 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전국의 전용 60㎡ 초과~85㎡ 이하 오피스텔 공급량은 187% 급증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도 주거형 오피스텔을 잇달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06㎡형 17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형 60실 등 총 232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맞통풍이 가능하며 채광이 좋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현재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7㎡형 4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형 90실 등 총 500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2룸 이상의 주거형으로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1층, 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89㎡형 66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형 460실 등 총 1125가구의 대규모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단일 전용면적 84㎡의 주거형으로만 공급된다. 3개의 침실과 2개 욕실, 주방, 거실로 구성했다.
현대B&C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6블록에서 ‘동탄역 헤리엇’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1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97~155㎡형 42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형 150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주거형으로 특화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