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육차관 “수능 연기 더는 안한다”…등교 일정 예정대로

입력 2020-05-21 16:34 수정 2020-05-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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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 첫 날, 출석률 95%…2만 명 학교 못나가

▲박백범 교육부 차관 (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 (연합뉴스)

교육당국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와 관련한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이달 27일로 예정된 순차 등교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능 추가 연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수능 등 대입 일정이나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월 18일 “수능을 추가 연기 하고 대학 개강을 늦추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미 수능을 2차례 미룬 상태라 더 이상의 수능 연기 검토는 없다고 했다.

고3 이후 순차 등교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고3 확진자 증가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제기되지만 등교 일정은 바꾸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 확인한 셈이다.

박 차관은 “이달 27일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27일에는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들이, 6월 3일에는 고1, 중2, 초3~4학년이, 6월 8일에는 중1, 초5~6학년이 학교에 간다.

고3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자가격리 등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한 학생은 2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차관은 “전국 고3 학생 44만 2141명 중 2만1291명(4.8%)이 등교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출석률은 95.2%”라고 밝혔다.

이날 등교 수업은 전국 고등학교 중 96%인 2277개교에서 이뤄졌다. 나머지 86개교에서는 등교 수업 대신 원격 수업이 진행됐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 2만1191명 중 치료 및 자가격리 등을 이유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115명,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등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은 경우(등교 중지)가 2099명이다.

등교 후 발열검사 등에서 증상을 보인 학생은 737명이다. 이외에 '가정학습' 사유로 등교를 하지 않기로 한 학생이 1187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진단검사를 받은 고3 학생은 총 1257명이다. 이 중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20일 오후 4시 기준 기준 1명이며,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이 616명, 검사 진행 중인 사례가 640명이다.

박 차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학원강사가 학생 감염 전파하고 학원을 통한 확산이 커졌다”면서 “시도교육청 및 일선학교와 함께 방역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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