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분양경기 실사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달 방역에 성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경기 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24.3포인트(P) 오른 76.5를 기록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편차가 컸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91.6으로 전월 대비 25P 올랐다. 서울지역 전망치는 지난 3월 69.6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66.6으로 하락한 뒤 이달 반등했다.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94.2와 82.9로 20P 이상 상승했다.
대구와 대전은 각각 80과 90.9로 전월 대비 약 30P 가까이 올랐다. 광주와 부산 역시 각각 79.1과 75.8로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HSSI 실적치는 55로 전월 대비 7.7P 상승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강원과 충남ㆍ경북은 실적치가 하락했다.
주산연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유예기간 연장과 세제 지원 등 정부 지원책과 사이버 마케팅 효과로 사업 여건 인식 개선에 성공했다”며 “다만, 고질적 분양 위험 지역은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