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넥사가 모집한 5200만 달러(약 634억 원) 규모 투자에 참여했다.
넥사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랙박스 영상분석,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차량 위치정보 등 자동차 운행과 관련된 데이터 집적ㆍ분석에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사용자가 넥사의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스마트폰의 넥사 앱에 연결하면, 도로의 포트 홀이나 주변 지역의 위험물을 감지하거나 통보받을 수 있다.
넥사 사용자는 차량 주행 중 벌어지는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계속 보관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갖게 된다.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통지는 물론 사고영상이 보험회사에 바로 전송돼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넥사는 AI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이미지와 사고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보고서도 제공한다. 또 유사한 사고에 대한 수천 건의 판례를 토대로 최적의 사고책임 비율을 자동으로 산출해준다.
넥사는 지난 1년 동안 블랙박스를 갖고 다니는 사용자 네트워크를 10배로 늘려 미국 1000개 도시에서 매달 7000마일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스마트카ㆍ스마트시티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관련 회사나 블랙박스 회사들이 카메라 성능을 개선시키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넥스트 측은 "전 세계에 5G 네트워크가 구축되면서 넥사는 자율 주행 자동차 서비스 개선에서 스마트 시티 구현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에 대한 정확한 지리적 및 상황 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넥사 측은 "이번 투자금은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의 개발을 촉진하고 넥사의 글로벌 확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넥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모니터링하는 각국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지역의 네트워크 카메라 영상을 제공하는 '넥사 버츄얼 카메라(Nexar Virtual Camera)'란 라 새로운 데이터 제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