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 예정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그대로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맞선다.
삼성전자는 29일 열린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노트와 폴더블 신모델도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모바일 제품 판매량은 휴대폰이 약 6400만 대 태블릿이 500만 대를 기록했고, ASP(평균판매단가)는 266달러를 기록했다. 제품 믹스로 보면 휴대폰 내 스마트폰의 비중이 90% 초반 수준이었다
스마트폰의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부품은 이원화해 관리 중이다.
현재 브라질 공장은 재가동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인도는 락다운 시점이 연장되면서 다음 달 3일 이후 생산을 재개한다.
반도체는 2분기에 5나노 양산으로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공정 리더십을 확대하고 5나노 이하 공정의 제품 수주도 지속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1분기 D램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한 자릿수 중반 감소했으나, ASP(평균판매가격)는 한 자릿수 초반 상승했다”며 “2분기는 수요 빗그로스는 플랫하며, 시장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낸드플래시 1분기 빗그로스는 한 자릿수 초반 감소했다. ASP는 한 자릿수 중반 상승을 보였다”며 “2분기 수요 빗그로스는 한 자릿수 초반 혹은 중반 상승하겠지만, 당사의 전망은 시장 예상을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버 고객사 재고 수준은 큰 폭의 재고 조정이 시작됐던 2018년 말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어나던 서버 수요는 다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수요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낸드 재고는 2019년 말 정상 수준에 도달해 유지 중이며, D램은 변화 없이 2분기 정상 수준 도달 예정이다”라며 “현재 안정적으로 재고 관리가 되고 있고, 2018년 말과 같은 재고 조정에 따른 급격한 가격 변동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중국 시안 2기 공장 양산은 기존 계획에 맞춰 램프업 중이다. 수요 전망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모바일용 메모리는 코로나 사태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화권 중심으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완화되며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면서 "5G 스마트폰은 중급 세그먼트까지 확산하고, 6GB까지 고용량 제품이 확대되면서 코로나 이후 모바일 D램에 긍정적인 면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LCD 라인 활용 방안과 관련해선 “아산 LCD 라인은 QD 등과 같은 신제품 및 기술로 전환할 계획이며, 중국 쑤저우 공장은 여러 방안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연기 등으로 특수를 잃은 TV는 마케팅과 판매 시점을 재조정해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수요 감소 전망에 따라 판매계획 조정이 불가피하다. 국가별 상황에 맞게 신모델 판매 시점을 조정하고 프로모션 마케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