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더십] 현대차, 수소전기차 기술확대와 저변확대 ‘투-트랙’ 추진

입력 2020-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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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 확보…美정부와 수소기술 저변확대 협력

▲현대차는 지난 2월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협력식을 맺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오른쪽)과 미국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2월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협력식을 맺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오른쪽)과 미국 에너지부 마크 메네제스 차관이 미국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인 글로벌 수소 사회를 대비해 저변 확대에 나섰다. 미국 정부와 손잡고 완벽한 수소 사회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미국 연방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와 협약식을 맺고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혁신과 글로벌 저변확대에 착수했다.

수소의 미래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수소가 더는 ‘꿈의 에너지’가 아닌 ‘현실의 에너지’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미국 에너지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실증 분석 데이터를 학계, 정부 기관, 기업 등과 공유한다,

나아가 수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다양한 산업군과 일반 대중에게 확산해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 및 글로벌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갖춘 현대차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수소 및 연료전지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미 에너지부가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소 경제 사회 구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연방 부처인 미 에너지부와의 협력강화는 캘리포니아주 중심으로 보급된 수소전기차가 미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런 미 연방 정부 차원의 관심으로 미국은 지난해까지 수소전기차 보급대수 (7937대)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미국 에너지부에 수소전기차 넥쏘 5대를 실증용으로 제공하고, 워싱턴 D.C. 지역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수소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수용성 증대는 자동차, 철도, 선박, 항공기 등 운송 분야에서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소 응용 산업군의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생산, 저장, 활용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되며, 수소경제 사회 구현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현대차와 미 에너지부는 혹독한 환경과 조건에서 넥쏘 운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내구성과 연료효율, 성능 등의 상세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관심 있는 학계와 정부 기관, 유관 산업 관계자들 간의 교류도 추진한다.

실증 테스트를 통해 축적된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운영에 대한 실질적 정보는 수소 산업 전문 종사자와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 제공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 에너지부와의 강화된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자동차 이외의 산업 및 일반 대중들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친환경 운송수단이 세계 시장에서 확산하는데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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