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6만여 장을 제작해 아이티, 니카라과 정부와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한세실업 아이티 법인은 7일부터 3개 공장·8개 라인을 가동해 제작한 마스크 중 3만 장을 아이티 정부에 기증하고 12만 장을 추가 제작해 정부 입찰가에 맞춰 납품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세실업 아이티 법인은 이와 별도로 의료기관에도 마스크를 제작해 기증했다. 아이티 수도인 포르토프랭스 최대 의료시설 중 하나인 게스키오 센터와 코로나19 예방 협약을 맺고 자체 생산한 마스크 2000여 장을 전달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지 한세실업 직원 중 감염의심자가 발생할 경우, 게스키오 센터 의료진이 기숙사에 직접 방문해 진료할 예정이다.
한세실업 니카라과 법인 역시 마스크를 제작하고 니카라과 정부와 니카라과 한인회에 각각 1만5000장과 1만 장씩, 총 2만5000장을 기부한다.
또 한세실업 니카라과와 아이티 법인에서는 임직원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두 법인에 근무 중인 직원 7000여 명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나눠주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해 지역 사회 감염 차단에 앞장서고 있다.
정순영 한세실업 중미 총괄 법인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니카라과와 아이티에서도 더욱 강화된 조치를 취하며 감염 확산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한세실업 역시 각 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마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