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0일 올해 첫 파업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700여 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비옷을 입었다.
(출처=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홈페이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20일 올해 첫 파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울산 본사 내 노조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700여 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비옷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개인 간격 1m 이상을 두고 앉았다.
결의대회도 평소보다 짧은 30분가량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해를 넘겨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반대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해고자 등 징계 문제를 해결해야 임금협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회사는 주주총회장 봉쇄와 파손, 폭행 등으로 생긴 징계를 되돌릴 수 없다는 태도다.
노조는 결의대회에서 교섭이 장기화한 데는 화사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조속한 교섭 타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