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에 비해 5.99% 올랐다. 서울(14.75%)이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대전(14.06%)도 서울과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아파트 등 전국 공동주택 1383만 가구의 공시예정가격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5.99%로 전년 5.23%보다 0.76%포인트 올랐다.
(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서울이 14.75%로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컸다. 서울은 지난해 14.01% 비해 0.74%포인트 오른 것으로 13년만에 최대치다.
이어 대전이 많이 올랐는데 무려 14.06%의 상승률로 서울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대전의 지난해 공시가격 변동률은 4.56%였으나 1년 사이에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세종과 경기는 각각 5.78%, 2.72%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인천, 경기, 대구 등 그 밖의 지역은 공시가격 변동률이 1% 미만이었으며, 강원,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북, 울산, 제주는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김영한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대전지역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은 최근 시세가 크게 상승하면서 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시세 상승도 공시가격을 높이는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