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등 3자 연합의 주주들이 다시 한번 향후 한진그룹 경영에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3자 연합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3자 연합의 주주들이 향후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명확히 한 바 있음을 잘 알고 있고, 그런 약속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권 회장이 지난해 12월 조원태 회장을 만나 한진그룹 명예회장으로 선임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3자 연합은 “최근 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 등 일부 자문기관이 주주연합의 정관 변경 등에 대한 제안에 찬성 의견을 냈다”며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조원태 대표이사를 포함한 회사 측 이사 후보들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냄과 동시에 주주연합 측 이사 후보들에 대한 전체 찬성 의견을 낸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관들의 전향적 결정은 3자 연합이 제시한 전문경영인제 도입과 이사회 중심 투명 경영이라는 경영 혁신 방안이 한진그룹의 위기 상황에서 충분한 대의명분을 가진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3자 연합은 한진칼 및 한진그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회사 및 감독 기관 등이 합심해 과거의 그릇된 관행과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자 연합은 “대한항공은 글로벌 스캔들로 비화한 에어버스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 외부 감사 즉각 의뢰, 관련 고위 임원 즉각 사퇴를 해야 한다”며 “사법 당국 역시 즉각적 수사를 통해 국적 항공사의 불확실성 제거에 앞장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권익을 위해 축적된 자가보험과 사우회 명의 주식이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목적으로 임의적으로 사용돼 온 관행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